중계형 ISA 3년 의무 보유 기간 이후 연금저축으로 전환한 후기
중계형 ISA 의 의무 보유 기간 이후 연금저축펀드 혹은 IRP 로 전환하는 이론과 방법에 대한 글은, 구글 검색만 해봐도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ISA에서 연저펀으로의 전환 장점에 대해 구구절절히 내가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내 후기만 간략히 남기도록 한다.
일단 내 상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삼성증권에 (나의 후기는 삼성증권 기준이다)
- 중계형 ISA 1개가 있고 (의무보유기간 3년 충족. 만기는 아님. 주식형 ETF 와 MMF 펀드만 운영 중이었다. 총 금액은 3천만원 미만.)
- 연금저축펀드 계좌 1개가 있다.
물론 IRP 계좌도 있지만, 나는 연금전환에 IRP를 사용하지 않았다. 왜냐면 IRP 는 위험 자산에 대한 70% 보유 한도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위험자산에 투자에 제한을 받고 싶지 않았다.
나의 목표는 단순했다.
중계형 ISA 에 있던 3천만원 미만의 총 자금을 동 증권사의 연금저축계좌로 전액 이전한다.
첫째날. (5/1 수요일)
삼성증권 문의 게시판에 ISA 해지 및 연금저축 전환 방법에 대해 문의 했다. 모바일과 홈페이지에서는 도저히 해지 메뉴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답변은 온라인 처리는 불가하고, 전화신청을 통해 진행하라고 받았다. (패밀리센터 1588-2323, 평일 8시-16시)
둘째날. (5/10 금요일)
삼성증권 패밀리센터에 전화해서 ISA 의 연금전환를 하고 싶다고 문의를 했다. 상담원은 내 계좌를 확인하더니 보유 중인 ETF를 모두 매도하고 영업일 기준 2일 후에 다시 연금전환신청을 하라고 설명해줬다. 예수금으로 전환되는 D-2 를 말하는것이다. 단, MMF는 당일 해지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나는 보유중이던 ETF만 전량 매도 하였다. 그날은 우연히도 금요일이었고, D-2는 화요일이었다. 나는 그때까지 손가락 빨며 기다려야 했다.
셋째날. (5/14 화요일)
보유중이던 MMF 펀드를 해지 했다. 다시 삼성증권 패밀리센터에 전화해서 ISA 를 해지 하고 연금전환 신청을 하고 싶다고 문의를 했다. 몇가지 개인정보 확인 절차를 거쳤고, ISA 가 해지 되었으며 내 삼성증권 연금저축 계좌로 전액 이전 시켜 주었다. 물론 세금은 제외 하고. (세금이 약 20만원 정도 발생했다. 비과세 200만원 혜택은 생각보다 매우 작다). 그리고 ISA 계좌는 폐쇄 처리 되었다. 목표 달성.
넷째날. (5/21 화요일)
ISA 재개설은 ISA 해지 후 당일에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놈의 귀차니즘으로 미루다 일주일 만에 ISA 신규 개설을 했다. 이번에는 미래에셋에 했다. 개인 취향상 UI와 여러가지 데이터를 보는데 미래에셋이 삼성증권보다는 더 낫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만기일을 50년 넘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게 삼성증권과는 다른 특징이었다.
일단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
내년에 연말정산 했을 때 실제로 연금전환한 금액 중 10%는 어떻게 세액공제 처리가 되며,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나머지 금액 (90%) 은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블로그에 남기도록 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