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SBS 런닝맨에서 미국 증시를 기반으로한 투자 대회(?)가 열렸다. 기업의 정보는 가려졌으나, 과거 기사를 바탕으로 기업의 이름을 추정, 이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이니셜로 가려진 기업의 실제 이름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업의 과거 이슈와, 당시의 주식 흐름 정보를 알고 있다면, 성과를 내기는 쉬웠을 것으로로 예상된다. D기업이 테슬라였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 D기업에 몰빵했던 사람들 모두가 엄청난 성과를 냈으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저런 투자 방법대로 진행할 수 없다.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불확실성에 휩싸인 장에서 투자하는 우리. 2020년에 테슬라가 1100% 초급등을 할 것을 2019년에 예측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아무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에, 나는 동일가중 방식으로 런닝맨 10종목에 투자를 해 보았다. (결정적으로 주말이라 심심하다.) 주가 데이터는 나무위키를 참고 하였다.
1. 방법
- 초기 원금에서 5%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으로 각 10종목을 동일 금액으로 매수한다.
: 예- 원금 50만원 -> 현금 2.5만원, 나머지 47.5만원을 10등분. 47,500을 각 종목의 현주가로 나누고 이를 반올림함. 만약 이 값이 0.5 미만이라면 매수하지 않음.
- 해마다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리밸런싱 한다.
2. 결과
결론.
- 2017년 중간정산 시점에서 중간 정도 성적을 냈다.
- 최종적으로 원금 대비 6배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꼴찌는 아니다.
- 하지만 예능에서 이렇게 투자하면 시청률이 안 나온다. 예능은 예능일뿐 다큐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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